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4.9%에 불과하다. 통계청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차라리 미이행 부담금을 택하는 기업들이 적잖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부담과 업무영역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의 출자지분 50% 이상, 직원의 30%(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매년 증가세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이 만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35곳을 본지가 꼼꼼히 살펴봤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그 이점과 효용성을 공감하길 기대해본다.<편집자 주>
SK실트론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채움’은 설립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중증 장애인을 위주로 채용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세탁물 대행 서비스와 인쇄 업무를 비롯해 장애인 직원들에게 적합한 업무를 계속해서 발굴해내고, 지역 사회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19일 행복채움에 따르면 SK실트론이 100% 출자한 이 회사는 2019년 5월 설립돼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북 구미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SK그룹은 2016년 SK하이닉스의 ‘행복모아’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의 ‘행복키움’과 SK에너지의 ‘행복디딤’, 그리고 SK실트론의 ‘행복채움’까지 주요 계열사에 장애인 사업장을 설립하고 있다.
특히 행복채움은 경북에 7년 만에 생긴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지역에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행복채움의 자산은 12억7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억8400만원이다. 설립 첫해인 2019년 자산 6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1억8200만원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행복채움 총 직원은 69명이며 이중 장애인은 36명, 비장애인은 33명이다. 장애인 직원 중에서는 중증 장애인이 3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증 장애인 고용은 그 인원의 2배에 해당하는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환산 고용률은 97.1%에 달한다.
장애인 직원을 유형별로 보면 지적장애인(30명)이 가장 많고, 지체 장애인(3명), 자폐(3명) 신장(1명) 등이다. 취업 여건이 열악한 발달 장애인에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설립 초기 행복채움은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의 맞춤 교육훈련을 통해 장애인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 센터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 훈련을 실시하고, 현장 적응을 지원한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들은 구미 사업장에서 환경미화, 편의점 운영, 기숙사 지원, 세탁물 지원, 인쇄, 자판기 운영 등 업무를 담당한다. 향후 SK실트론 내 복지관이 건립되면 북카페와 피트니스 센터 관리 업무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탁 서비스는 지역 세탁소와 연계해 임직원 세탁물을 대행하는 업무다. 구미 지역 내 다른 업체를 이용할 때에 비해 가격이 10~30%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구미 공장 내?외부 환경미화 업무와 탈의실 관리, 커피머신 관리를 도맡아 한다. 명함이나 책 제본, 탁상 달력이나 봉투제작 등 인쇄 업무는 물론 사내 편의점, 커피?음료 자판기 운영도 하고 있다.
행복채움은 장애인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합한 근무 환경을 갖추고,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직원 건강관리실?휴게실을 제공하고 있고, 경사로와 전용 주차장?화장실을 마련했다.
건강에 취약한 장애인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본인부담 의료비의 50%를 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사의 컨설팅을 통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꿈 지도 등 활동으로 직장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 심리상담사의 연계 관리로 심리 상담, 심리 치료, 정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근로 지원인’을 배치해 출?퇴근을 지도하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아울러 야외활동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분기별 조직활성화, 가을 야유회 등으로 직장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SK실트론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채움’은 설립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중증 장애인을 위주로 채용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세탁물 대행 서비스와 인쇄 업무를 비롯해 장애인 직원들에게 적합한 업무를 계속해서 발굴해내고, 지역 사회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19일 행복채움에 따르면 SK실트론이 100% 출자한 이 회사는 2019년 5월 설립돼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북 구미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SK그룹은 2016년 SK하이닉스의 ‘행복모아’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의 ‘행복키움’과 SK에너지의 ‘행복디딤’, 그리고 SK실트론의 ‘행복채움’까지 주요 계열사에 장애인 사업장을 설립하고 있다.
특히 행복채움은 경북에 7년 만에 생긴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지역에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행복채움의 자산은 12억7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억8400만원이다. 설립 첫해인 2019년 자산 6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1억8200만원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행복채움 총 직원은 69명이며 이중 장애인은 36명, 비장애인은 33명이다. 장애인 직원 중에서는 중증 장애인이 3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증 장애인 고용은 그 인원의 2배에 해당하는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환산 고용률은 97.1%에 달한다.
장애인 직원을 유형별로 보면 지적장애인(30명)이 가장 많고, 지체 장애인(3명), 자폐(3명) 신장(1명) 등이다. 취업 여건이 열악한 발달 장애인에게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설립 초기 행복채움은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의 맞춤 교육훈련을 통해 장애인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 센터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 훈련을 실시하고, 현장 적응을 지원한다.
이렇게 채용된 직원들은 구미 사업장에서 환경미화, 편의점 운영, 기숙사 지원, 세탁물 지원, 인쇄, 자판기 운영 등 업무를 담당한다. 향후 SK실트론 내 복지관이 건립되면 북카페와 피트니스 센터 관리 업무로 확대할 예정이다.
세탁 서비스는 지역 세탁소와 연계해 임직원 세탁물을 대행하는 업무다. 구미 지역 내 다른 업체를 이용할 때에 비해 가격이 10~30%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구미 공장 내?외부 환경미화 업무와 탈의실 관리, 커피머신 관리를 도맡아 한다. 명함이나 책 제본, 탁상 달력이나 봉투제작 등 인쇄 업무는 물론 사내 편의점, 커피?음료 자판기 운영도 하고 있다.
행복채움은 장애인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합한 근무 환경을 갖추고,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직원 건강관리실?휴게실을 제공하고 있고, 경사로와 전용 주차장?화장실을 마련했다.
건강에 취약한 장애인들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본인부담 의료비의 50%를 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사의 컨설팅을 통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꿈 지도 등 활동으로 직장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 심리상담사의 연계 관리로 심리 상담, 심리 치료, 정기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근로 지원인’을 배치해 출?퇴근을 지도하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아울러 야외활동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분기별 조직활성화, 가을 야유회 등으로 직장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